검색

2012년과 2016년이 주는 시사점

2019.03.15  (금) 09:16:44 | 이재만 팀장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최근 중국 금융섹터의 급락은 정부의 과열 억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인민보험과 국제건투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각각 이달 7일과 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 기업에 대한 매도 리포트 등이 발간됐고, 증권사가 정부의 지도ㆍ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정부의 증시 과열 우려가 반영됐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율이 높은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가 과열 억제 의지는 특정 섹터와 개인 투자심리 악화로 제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은 미국 증시 내에서 해외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IT섹터(전체 이익 중 해외 비중 60%)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IT섹터의 상대적인 강세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아울러, 중국이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던 만큼 증시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다.

이를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① 코스피 지지선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 수 있을까?

2019년 코스피 지배 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21.7조원이다. 지난 10년간의 코스피 PER 평균은 10.5배다(AVG+1SD=11.2배/최근 11.3배까지 상승).

글로벌 유동성 증가 국면 또는 금리 하락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 시 장기 평균 PER을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PER 10.5배와 순이익 122조 원을 적용 시 코스피 이론가는 2010p다. 코스피가 2100p를 하회 시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② 유동성 의존도는 낮아질 수 있을까?

2011년 선진국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2년 Fed, ECB,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 정책을 전개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12년 1분기 일시적인 반등 이후 13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5년은 국제 유가 급락과 Fed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위기설이 부각됐다. 

2016년 인민은행과 ECB 중심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코스피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상반기까지는 15년 고점을 하회, 하반기 이후 2017년까지 본격적인 지수 상승장으로 진입했다. 

2012년과 2016년의 차이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EPS증가율(YoY)의 (+)플러스 전환 여부였다. 2012년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고, 2016년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예상EPS증가율은 -20%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 시 최저 수준이다. 증가율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개선이나 반전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③ 2012년과 2016년 상반기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동성 공급 효과가 경제지표나 이익증가율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것이 2012년과 2016년 상반기의 공통점이다.

2012년과 2016년 상반기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의 공통점은 영업이익률(=수익성)의 개선 여부였다.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멀티플을 재평가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투자전략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인기기사

© Copyright ⓒ ndsoft.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