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조경분야의 사회 참여, ‘사회적 기업’이 대안이다

2013.08.05  (월) 11:19:16 | 송하성기자
   
▲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제공: 가든프로젝트)

 

조경분야의 사회 참여, ‘사회적 기업’이 대안이다

 
[아유경제=송하성기자]최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경제, 사회복지서비스분야의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조경분야에서도 전문가의 사회참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경분야의 전문지인 월간 환경과조경 300호는 ‘조경분야의 사회참여’ 코너를 특별 기획, 조경분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은 ‘환경복지와 조경가의 사회참여’ 기고에서 “보편적 복지, 그리고 환경복지가 이미 중요한 정책지표로 제시된 시점에 조경분야의 사회참여를 논하기 시작한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시작한다는 것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조경계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엮어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욱주 교수(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는 “조경전문가라면 사회참여 활동 속에서 조경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며, “참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해서 조경학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공간전문가로서의 의무”라고 밝혔다. 또한 부연해서 사회참여활동 중에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승환 교수(동아대학교, 100만평문화공원 운영위원장)는 조경분야의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익의 창출은 기업에서 전제되는 것이지만, 조경의 기업은 이익의 과다를 넘어 보다 좋은 설계, 제대로 된 시공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간다고 하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내셔널트러스트운동 참여를 통해 지켜야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배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회계층을 위한 공공공간의 조성 과정에서 공간의 확보, 수목 기증, 벤치 등 시설물 설치에도 사회참여, 기부를 통해 책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면서 사회적으로 조경인, 조경기업의 신뢰감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가든프로젝트 박경복 대표(조경학 박사)가 조경분야의 사회참여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조경분야에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경복 대표는 “회사이름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도소의 재소자 교화프로그램 명칭인 ‘가든프로젝트’에서 따왔다”며, “교도소 내에서 텃밭을 가꾸며 땀 흘린 경험이 있는 재소자들의 재범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기사를 보고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로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조경분야의 사회참여방법 중에 ‘사회적 기업’을 대안으로 제시한 점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도입 가능한 최적의 대안”으로 전제하고, 그 배경으로 “청년실업, 노인일자리, 환경문제, 지역 공동체 복원 등 주요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적경제조직으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 벤처 등이 있는데, 이 중 환경 분야와 지역공동체 복원 등의 사회문제해결에 사회적기업 형태로 조경분야의 참여가 가능하다. 그동안 조경분야의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사회참여 노력을 해 왔지만, 조경분야가 뒤늦게 사회참여에 관심을 가진 만큼, 개인적으로 해왔던 재능 기부나 사회공헌활동 이상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대안이 사회적 목적에 맞는 영리활동을 수행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통해 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구조 기업 모델인 ‘사회적 기업’ 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 사회적 경제 청년혁신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윤 씨(송파사회적경제협의회)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특히 여성들이 조경분야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특히 조경학과를 졸업한 청년들이 대기업,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공무원, 설계회사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데, 모두가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며, “대다수가 임시직 또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는 “좋은 직장만을 선호하는 개인의 눈높이에도 문제가 있지만, 개인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 적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회사에 종속된 직원이 아닌, 참여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조경분야에도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가든프로젝트는 2011년 2월1일, 서울시로부터 옥상공원화 사업과 도시농업프로젝트 사업관련 일자리제공형, ‘환경주택등 기타분야’ 서울형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8월 31일 산림청으로부터 ‘도시 숲 조성 및 관리 분야’ 산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바 있고 그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2013년 하반기 노동부인증 사회적기업 전환을 앞두고 있다.

박경복 대표는 현재, 서울 송파구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인 ‘송파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과 전국 ‘산림형예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인기기사

© Copyright ⓒ ndsoft.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