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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마천루’인가?

2017.11.17  (금) 17:05:07 | 김소연 기자

[아유경제=김소연 기자] 30대들에게 대한민국은 정말 ‘헬조선’인 것인가?

최근 집값 상승 등으로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30대 가구의 주택소유율이 40%를 겨우 넘어 전체 가구 평균(55.5%)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인 50ㆍ60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평균 60%를 넘어 세대 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1인가구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1년 새 20만 가구 이상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30대(30~39세)인 322만2000가구 중 187만8000가구(58.3%)는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30대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34만4000가구로, 주택 소유율은 41.7%에 그쳤다. 주택소유 가구는 2015년(139만 가구)보다 4만6000가구가 줄었으며, 주택소유율도 1년새 0.7%p 감소했다.

물론 20대는 30대보다 주택 소유율이 더 떨어졌다. 지난해 137만9000가구 중 주택소유가구는 15만2000가구(11%)에 불과했으며 122만7000가구(89%)는 무주택 가구였다. 20대 가구 주택 소유율은 1년 전보다 3%p 감소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상황과 함께 집값 상승으로 결혼 초기 집을 소유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참으로 암울한 현실이다.

가구형성기인 20ㆍ30대와 달리 50ㆍ60대 주택 소유율은 평균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302만1000가구 중 208만가구가 주택을 소유해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주택 소유율(68.9%)을 보였다. 이어 70대 67.8%, 50대 62.7%, 40대 57.5% 순으로 높은 주택 소유율을 기록했다.

60대는 1년 새 5.3%(10만5000가구)의 주택소유가구 증가율을 기록하며 80세 이상(11.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20ㆍ30대는 각각 20.1%, 3.3%의 주택소유가구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무주택 가구는 총 862만5000가구로 전년(841만2000가구) 대비 21만3000가구(2.5%)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무주택 가구 비율은 44.5%로, 1년 전(44%)에 비해 0.5%p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주택 소유율은 55.5%로 전년(56%)대비 0.5%p 감소했다.

무주택 가구가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집을 소유하지 않고 혼자 사는 1인가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무주택 1인가구는 389만7000가구로 전년(362만4000가구)대비 27만3000가구(7.5%)가 증가했다. 무주택 1인가구가 전체 무주택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에 달했다.

특히 무주택 1인 가구 증가 규모는 지난해 전체 가구 증가 규모(25만7000가구)보다 커 사실상 무주택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됐다.

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결국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무주택 가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이 현재 젊은이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은 차치하고 자신의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게 돼버렸다. 하루빨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사는 삶이 오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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