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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시범 재건축 배치도. <출처=해당 추진위>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시범아파트(이하 여의도시범)가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의도 단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정비사업의 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을 지정했다.
지난 1일 영등포구(청장 조길형)는 여의도시범 재건축 추진위가 지난 4월 21일 한자신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서류를 토지등소유자 1409명의 동의를 토대로 접수하자 이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사업자 지정까지 마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곳의 준공예정일은 2023년 5월로 이달 말 혹은 다음 달(7월)께 주민총회를 거쳐 추후 사업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의도시범 재건축사업은 2008년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장기간 연기됐다. 하지만 내년에 시행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앞두고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부동산신탁 방식 재건축사업으로 선회해 오늘에 이르렀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곳의 사업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50 일대 10만8823㎡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14%, 용적률 229.9%를 적용한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22개동 1933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최종 건축 배치 등 건축계획(안)은 추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시범은 1971년 입주를 시작한 지상 12~13층 1790가구라는 대규모의 아파트로, 준공 당시 국내 최초 10층 이상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주목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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